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스웨덴팀의 연수 셋째날, 스웨덴 장애인
자립생활 기관인 ILI((Institute on Independent Living)를 방문했다.
해당 기관은 장애인 독립생활의 발전을 위해 활동 및 연구하고 있다. 장애청년드림팀 스웨덴팀은 ILI 공동 설립자인 중증장애인 라츠카씨를 만나 ILI 설립과정과 스웨덴 장애인의
자립생활 현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들을 수 있었다.
스웨덴은 오래전부터 복지국가로 불러져 왔고, 이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인 케어가 이루어져왔다. 장애인 개개인들은 개인적으로는 힘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장애인이 생활하는데 있어 전문가로부터 여러 가지 다양한 도움을 받아왔다.
1980년, 정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거주 하는 목적으로 아파트를 마련해주었다. 그곳에는 절반은 장애인이 살고 절반은 비장애인이 살았다. 하지만 장애인이 외출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장애인이 외출을 원해도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장애인은 집밖을 나서지 못했다.
또한 여성 장애인들은 때때로, 그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할 때에도 남성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신념으로 장애인에게 최고의 이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법률 안에서의 이야기였다. 실제 그곳에 살고 있는 장애인 거주자들은 그곳을 감옥처럼 느꼈다.
전문가들의 시각과 장애인들의 개인적 욕구 사이에는 좁혀질 수 없는 벽이 존재했고, 장애인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2명의 장애인들은 정부로부터 직접 지원금을 요청하고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 장애인 스스로가 개인만을 위한 보조인을 고용하여 생활하기 시작했다. 공동주거가 아닌 일반주거 형태로 남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틈틈이 자조모임을 가져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곤 했다.
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22명의 파일럿 프로젝트는 미디어서도 많은 보도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를 인식했다. 이러한
자립생활 프로젝트는 1987년 스톡홀름에서 시작되어 93년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으로 확산되며 자리잡았다.
라츠카씨는 장애인이 그저 도움만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개개인의 욕구 에 따라, 계획에 따라 스스로의 삶을 운영하고 그에 대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의 직업선택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비록 스웨덴에서는 장애인이 직업을 갖는 다는 것은 개인의 생계을 위한 것이 아닌 자아만족을 위한 수단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이 글은 ‘2010장애청년드림팀’ 스웨덴팀의 멤버 김지희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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